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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
역사
이능력자

세계관

태초에 인간이 땅에 발을 딛기 전, 뱀이 존재했다. 그것은 선악과를 이용해 인간들을 꾀었다. 惡함을 깨우친 인간은 자신들에게 선악과를 내어준 뱀을 동쪽의 낙원에서 쫓아내었다. 홀연히 모습을 감춘 뱀은 언젠가의 복수를 위하여….

  AVALON

​​이미 한 번의 붕괴를 경험한 세계, 2350년도의 아발론. 2023년의 커다란 재앙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꾸린 나라이기에 당시의 복식이 주가 되면서도, 서양식의 형태가 녹아들어 있다. 한 번 재앙을 겪었기에 사치가 줄어든 것은 물론, 세계 곳곳에 멸망의 흔적들이 남아있어 그것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의식주 등 모든 요소에 이능력이 가미된 건 아니지만,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HISTORY

  인간이 세상에 출현하기 이전, 태초에 ‘거대한 뱀’이 존재하였다. 현명하고 교활한 ‘뱀’이 다스리고 있다 믿었던 세상은 얼마 가지 않아 인간의 등장으로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세상의 주인이 뒤바뀌며, 본디 태어나기를 세상을 멸할 힘을 잠재하고 있던 이는 그 존재만으로 크고 작은 재해와 역병을 몰고 다니며 악의 근원이라는 낙인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다. 인간은 점차 자신들의 모든 불운이 뱀이라는 미물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 믿었다. 하여 단순히 뜬소문처럼 돌던 작은 불씨가 ‘뱀’의 기상으로 전 세계에 걸친 지옥문을 열어 재해를 창궐한 일은 갓 태어난 아이조차 예상했던 일이었다.

 

수천 년 전 벌어진 이 재앙을 막은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악’의 재능을 받으며 배척당한 이들이었다.

 

  예로부터 ‘뱀’의 일부를 혹은 흐릿한 형체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에게 점차 이상한 현상이 발현되었다. 인간의 형태를 둔갑하고 있으나 인간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악마의 형태를 띠는 이들은 ‘뱀’의 저주를 받았다며 마을에서 쫓겨나는 일이 잦았고,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 능력을 숨긴 채 숨어 지낼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오늘날 이능력자, 디아브 Diav라고 불린다.

 

  몇 번인지 모를 ‘뱀’의 기상으로 전 세계의 동시다발적인 큰 재앙이 벌어진 직후, 이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뜻을 모은 이능력자들은 수많은 희생을 끝으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깊고 긴 땅굴 속에 뱀을 봉인할 수 있었다. 허나 인간의 존재 이전, 세계를 다스렸던 ‘뱀’은 한낱 자신의 능력의 잔재(殘滓)로 만들어진 이능력자들의 봉인으로는 오래 갇혀있지 못했다. 매 해가 지날수록 봉인해 둔 힘은 점차 약해져갔고, 이를 염려한 초대 이능력자들은 후대에게 이 봉인을 보수할 수 있는 일종의 의식과 봉인구를 전달했다.

 

  ‘뱀’의 봉인 이후 얄팍한 평화 속에서 수많은 재해들은 구전되기 시작했고, 숙주였던 ‘뱀’이 사라진 여파로 그가 몰고 다니던 바이러스 또한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다. 근원이 봉인됨에 따라 이능력자의 수가 점차 줄어드는 것 또한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러한 역사는 수백 년에 걸쳐 소문에서 전설로, 거대한 ‘뱀 이야기’라는 고전 설화로 남게 되었다. 그렇게 ‘뱀’과 이능력의 존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차차 사라지다 끝내 잊혀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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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존재했던 ‘뱀 이야기’조차 구전되지 않게 된 2023년. 선조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보수를 제 때 하지 못한 봉인은 결국 힘을 잃었고, ‘뱀’은 선득한 살기를 품은 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깨어났다. 천하를 다스렸던 ‘뱀’은 쥐와 다를 바 없는 힘없고 작은 인간이 자신을 봉인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수천 년 동안 묵혀둔 분노를 오로지 미개한 인간의 멸망이라는 목적을 향해 전부 쏟아내었다.

 

  ‘뱀’이 만들어낸 초자연적인 재해들에 인간들이 일궈놓은 문명은 속수무책으로 붕괴되었다. 지진, 태풍, 홍수, 해일, 화재, 전염병…. 존재만으로 재해를 불러 오는 ‘뱀’이 자신의 능력을 직접 휘두르는 일은 고대의 재앙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 모든 재앙의 시작을 지켜본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달의 외형이 일그러지고 하늘이 뒤틀리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고 전해진다.

 

  막대한 크기의 지진과 해일은 인간의 과학기술로서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규모였으며 땅이 지하로 꺼지거나 평지의 빌딩이 산 위로 솟구치는 일을 비롯해 하룻밤 새 겨울과 여름을 넘나드는 건 예삿일도 아니었다. 대비조차 하지 못한 채 겨우 일주일 만에 인류의 2/3이 소실되었다. 대륙은 바다에 잠겨 몇 개의 섬만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거룩하고 아름다운 발전이라 일컫던 현대의 기술과 문명은 모두 파괴되었다. 그렇게 인류는 원시 상태로 돌아가게 되었다.

 

  대재앙이 시작된 지 딱 7일이 되던 날, 극소수의 인류를 남겨둔 ‘뱀’은 돌연 자취를 감추었다. 허나 ‘뱀’은 여전히 본래의 힘을 되찾고 인류를 말살하는 그 날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며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 자신을 대신해 세상에 영향을 끼칠 강력한 돌연변이들을 만들어내어 언젠가 자신을 대신해 세상에 영향을 끼치고 인간에게 복수할 최후의 날을 꿈꾸고 있다.

 

  대지가 뒤틀리고 균열이 발생함에 따라 깊은 곳에 잠들어있던 고대의 바이러스 또한 퍼지게 되었는데, 살아남은 몇몇의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이능력자로 발현되었다. 유전자에 각인된 이능력은 후대에 걸쳐 바이러스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도 이능력을 발현시키기도 했다.

 

  돌연 증발된 ‘뱀’의 부재를 알게 된 인간들은 그제야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살아남은 이들은 재앙의 손실이 덜한 환경으로 속속 모여 삶의 터전을 꾸렸다. 아이러니하게 이능력의 존재는 이들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건물을 짓거나 무거운 물건 옮기기, 식량 수급 등 의식주 전반에 걸쳐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아발론’이라는 국가를 성립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절망 속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새로운 세계의 구원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희망을 뜻하는 이름의

아카데미 ‘룬타스’를 설립하게 되었다.

​  DIAV

     능력자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능력, 즉 이능력을 다루는 사람들을 ‘디아브’ Diav 라고 칭한다. 이 신비한 능력은 고대로부터 전해져 왔으며, 능력이 발현되는 계기는 바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돌연변이 유전자가 생성되는데 이것이 이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줌과 동시에, 한계 이상으로 사용하면 돌연변이 유전자에 몸이 잠식당한다. 잠식당한 이들은 인간의 외형에서 점점 악마와 같은 형태로 변해간다는 특성 탓에 ‘악마의 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능력의 운용 방식은 아주 다양하다.

 이 저주이자 축복인 능력은 개인마다 별도의 부작용이 존재한다. 부작용은 열이 펄펄 끓거나, 눈이 머는 등 다양한 사례들이 알려져 있다.

 현재 아발론은 각종 조사와 연구를 통하여 이능력에 대한 많은 사실을 알아냈다. 재앙의 원흉인 뱀이 파괴되면 자연스레 이능력도 소멸한다는 연관성을 알아낸 것은 물론, 바이러스 또한 뱀이 퍼트린다는 사실도 도출해 내었다.

 

   LUNTAS

      카데미

 

- 목적

이능력을 가진 디아브들을 올바르게 교육하여 세상을 번영시키며, 재앙으로부터 더욱 강건한 아발론을 만든다.

 

- 입학과 졸업

개개인마다 이능력 발현 시기가 다르지만, 보통은 14세에 입학하여 19세에 졸업한다.

 

- 커리큘럼

멸망 전 시대의 역사, 아발론의 역사, 이능력 이론, 이능력 실습, 신체 단련과 올바른 마음가짐 등등.

 

- 벌점과 상점 제도

아카데미의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벌점을 부여받는다. 벌점이 쌓이면 교내 봉사나 추가 과제 등 선생님의 제량에 따라 벌을 받을 수도 있으며, 벌점이 -30점이 된다면 아카데미 룬타스에서 퇴학당하며, 이능력을 다시는 사용할 수 없도록 국가 차원에서 감시가 붙는다. 벌점의 기준은 <다른 학생에게 폭력을 사용함, 수업 중 과제 제출을 아니함, 특정 한 명을 지속적으로 따돌림> 등이 있으며, 상점의 기준은 <다친 친구를 도와줌, 수업 중 올바르고 성실한 태도를 보임> 등이 있다.

 

- 기숙사

아카데미 룬타스에는 총 4개의 기숙사가 존재한다. 각 기숙사마다 추구하는 것들이 달라 입학과 동시에 원하는 기숙사를 자유로이 선택해 소속할 수 있으며, 도중에 기숙사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 졸업 후 진로

아카데미에서 무사히 졸업하게 된다면, 아발론 직속 부대인 ‘파르티테’에 입단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파르티테에 속한 이들의 경제적·물질적 지원은 물론, 해당 디아브의 가족들이 메디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우며 달마다 봉급 또한 받게 된다. 만약 파르티테에 입단하지 않는다면, 개개인의 이능력을 살려 생계유지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캐릭터 메이킹 가이드조.

WORLD

MÉDĬUM

디움

아발론의 중앙에 존재하는 평야. 화려하고 거대한 건축물과 다양한 문화 생활을 위한 공공시설 등은 한눈에 아발론의 수도라고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런 메디움의 정 중앙에는 아발론 의회가 존재하는데 해당 위치에 가까워질수록 건물의 높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메디움의 끝자락, 서쪽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빈민촌이 형성되어 있다.\

ARDENS

르덴스

서쪽 끝의 대지에는 아직도 분화 중인 화산이 있다.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작은 마을 하나가 존재한다. 다만 매우 덥고 뜨거운 지형인 만큼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기에, 마을 곳곳이 빈집투성이며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극소수. 주로 메디움의 추방자나 범죄자들이 몰려 사는 지역이다.

ÁLGĬDUS

기두스

꽁꽁 언 산맥과 빙하들이 가득한 남쪽의 땅. 추운 날씨만 제외한다면 자연 경관도 보기 좋고, 개발도 잘 되어있어서 사람이 꽤 살고 있다. 소박한 마을 여러 곳이 몰려있는 터라 밀집도가 강하여 상권 발달이 잘 되어있다. 다만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며 아르덴스의 용암을 이용하여 만든 수정이 보온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다른 지역들에서 식량이나 물자를 조달해오거나 거래한다.

GENUS

누스

동쪽의 땅에 들어서면 미쳐버린다는 흉흉한 소문이 도는 탓인지, 게누스로 향하는 좁은 길목에는 항상 경비가 삼엄하다. 그 너머로 보이는 삐쩍 마른 나무들, 생명체는커녕 아무것도 찾아볼 수 없는 데다 커다란 산맥이 둘러싸고 있어 그 진위는 파악하기 힘들다. 다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몰래 출입하는 사람이 종종 발생하기도 하는 모양인지 뜬구름만 무성한 소문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TRÓPĬCUS

로피쿠스

북쪽에 존재하는 열대의 섬. 아발론의 제2의 수도라 불릴 만큼 부촌이 형성되어 있다. 열대 섬나라인 만큼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중해 음식들이 발달되어 있다. 주민들은 주로 어업이나 관광업 등으로 생계를 꾸리며, 자급자족도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모자랄 것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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